일요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어 그렇게 기대 안 했거든요? 검색도 안했봤고 그저 피자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곳이었어요. 그런데 이곳 익선동 한옥마을의 숨은 보물이었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숨은 익선동 맛집이었고 알고 보니 종로 핫플이었던 반전이 있는 곳.
소담스러운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살린 멋이 있어 더 좋았던 종로맛집 익선동맛집, 피맥(피자와 맥주)의 조합이 아주 매우 훌륭한 크래프트루 CRAFTROO 소개합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메뉴소개 및 후기 적겠습니다.
1. CRAFTROO 크래프트루 영업시간 및 위치
. 위치: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17-7
종로3가역 4분출구에서 걸어서 3분입니다.
. 영업시간:
월-금 : 오후 4:30 - 11:30
토-일: 오후 12:00 - 11:30
2. CRAFTROO 크래프트루 메뉴 및 후기
(1) 크래프트루 메뉴
(2) 크래프트루 후기
크래프트루는 100년된 한옥을 고쳐 만든 수제맥주전문점입니다. 한옥을 이어서 내부를 넓혔습니다. 검은 새시와 돌벽이 한옥과 사뭇 잘 어울려 이질적이지 않아요. ( 물론 겨울에 춥겠다... 뭐 이런 생각은 듭니다만 ) 전통과 현대를 잘 접목한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은 정말 한국이니까, 익선동이니까 낼 수 있는 고유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수제맥주전문점이다 보니 맥주는 반드시 주문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맥주가 정말 환상적이니 필수가 아니더라도 주문하라고 하고 싶어요. 수제맥주가 이곳저곳 많이 생기다 보니 그 수제맥주가 주는 어떤 캐릭터를 찾기 힘든 경우도 많고, 대기업 맥주가 역시 맛있어. 싶은 적도 많았는데 크래프트루의 맥주는 그런 안온한 생각을 쨍하고 깨부수는 맛이었습니다. '속초라거', '동명항 페일에일' '대포항 스타우트' 등 지역특색을 살린 네이밍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네이밍은 지역에 기반을 둔 수제맥주들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하고요. 맥주가 어쩜 이렇게 맛있지 했더니, 알고 보니 크래프트루는 속초의 대표 브루어리 <크래프트루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지점(?)인 듯하네요. 크래프트루트는 다수의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었어요! 뭔가 맥주가 맛있을 것이란 믿음이 가죠! :)
저는 '바다그램'뉴잉글랜드 IPA (8,000원) 과 '여행그램'베를리너바이스 (8,000원) 마셨습니다. 모든 주류가 취향이듯이 맥주도 취향이겠지만 저는 "신맛, 사워에일, 패션푸르츠" 아주 좋아해요. 여행그램 베를리너바이스가 이 모두를 갖춘 맥주였어요. (사워에일+엽떡 도 꿀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
맥주이야기만 너무 했는데 피자도 정말 근래에 먹어본 피자중 손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조금 짜긴 했습니다.) 콰트로 포르마쥐와 갈릭 쉬림프 주문했고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둘 다 맛있었는데 갈릭 쉬림프가 아주 조금 더 맛있었던 같기도 해요. 바질과 새우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피맥완료하고 앞집에서 스티커 사진도 찍었어요^^ 아주아주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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