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든 에르**를 붙이는 게 유행이니까, 돼지국밥계의 에르**라고 해야 할까. 정갈한 분위기에 깔끔하고 (비싼) 돼지국밥으로 '나 괜찮은 돼지국밥집 알아' 하고 데리고 가기 좋은 돼지국밥집 소개한다. 인스타그램 부산 맛집에서 본 것 같으니까 요새 꽤 핫한 집 맞겠지? 해운대 맛집, 부산 돼지국밥 맛집, 엄용백돼지국밥 해운대점 소개한다.
1. 엄용백돼지국밥 해운대점 소개
. 위치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24번길 39 1층
. 영업시간 :
월 - 일 : 08:00 - 22:00
브레이크타임 : 15:00 -17:00
라스트오더 : 21:30
. 주차: 주차장 아주아주 넓음. 외부 화장실 있음. 2시간 무료주차
. 다찌도 있어 혼밥하기도 좋음, 4인석 단체석 테이블도 있다.
2. 엄용백돼지국밥 메뉴
맑은 부산식과 진한 밀양식으로 나뉘어 있다. 부산식은 고기를 우려 맑으며 극상 돼지국밥은 고기 5종류 (13,000원) 일반 돼지국밥은 고기 3종류 (11,000원) 이 들어간다. 밀양식은 뼈를 우려 뽀얀 국물이 특징이다 극상 13,000원 한 종류 있다. 그 외 수육메뉴도 참신하다.
3. 엄용백돼지국밥 후기 추천
8-9천 원짜리 돼지국밥도 분명 맛있는데 엄용백돼지국밥은 맛도 맛인데 분명한 장점이 보인다. 돼지국밥집인데 손님과 같이 가도 썩 괜찮아 보인다는 거. 돼지국밥 치고 비싼 가격에 기인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고급스러운 외관과 인테리어도 분명 한몫한다.
기본반찬으로 배추김치, 무김치, 부추김치, 고추, 마늘, 파장아찌가 나온다. 배추김치 무김치 모두 달지 않고 맛있다. (설렁탕집의 다디단 깍두기를 좋아하지 않음) 이곳 돼지국밥에는 다대기나 부추무침이 따로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런 고춧가루 섞인 맛을 원하면 부추김치를 넣어도 좋다. 파장아찌는 고기와 먹으면 맛있고 살짝 맵다. 고추는 아주 매웠다.
부산식 돼지국밥이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돼지국밥만 20년 먹었지만 부산식과 밀양식 차이는 잘 모른다. 엄용백돼지국밥의 부산식 돼지국밥은 맑다. 극상 돼지국밥 (13,000원) 은 5종류의 돼지고기가, 일반 돼지국밥 (11,000원) 은 3가지 돼지고기가 나온다고 한다. 내가 시킨 건 극상. 고기 맛 차이 잘 모르면 일반 시켜도 무난할 듯하다. 간을 따로 더하지 않아도 딱 맞다. 먹다가 간을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입에는 부산식이 더 맛있었다.
밀양식 돼지국밥이다.
밀양식 돼지국밥은 뼈를 우려 뽀얗다. 잘게 썬 부추가 있다. 밀양식은 극상 돼지국밥만 있고 (13,000원) 고기 3종류가 들어간다. 평소에 곰국등을 좋아한다면 밀양식 돼지국밥을 좋아할 것 같다.
항정수육이다.
항정수육은 차가운 수육이니 당황하지 말자. 맛도 돼지국밥집에서 기대할 수 없는 맛이다. 돼지국밥집보다는 딤섬집에서 먹어봤을 것 같은 달콤한 간장소스가 깔려있는 수육이었다. 돌돌 예쁘게 만 면이 플레이팅적으로는 훌륭하지만 먹기는 좀 힘들었다. 가위로 한 번 잘라줄 걸 그랬다.
해운대 구남로 인근이라 밥을 먹고 산책하기도 구남로에서 놀기도 좋다. 저녁을 먹고 해운대 시장을 갔는데 이렇게 핫한 곳으로 바뀌었는지 상상도 못 했다. 구경 좋아하시는 분은 해운대시장 구경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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