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전포 카페 중 요즘 핫하디 핫한 롱드라이버스. 전포 공구상이 이어지는 익숙한 골목 속 아기자기한 편집샵과 가게들이 보이는데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전포 브런치카페 롱드라이버스. 오픈시간이 빨라 더더욱 좋다. 조용한 평일아침 롱드라이버스에서 햇살 맞으며 브런치를 먹으면 아, 이래서 돈을 버는구나 하며 3초 정도 직업을 가진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테라스가 있는 브런치 맛집 롱드라이버스 소개한다.
1. [전포브런치맛집] 서면 롱드라이버스 소개
- 위치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57번길 4 1층
- 서면역과 부전역 사이. 지하철 하차 후 도보 12~13분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 주말은 웨이팅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평일 오전은 웨이팅 없었음. 실내 좌석도 있지만 이곳은 햇빛 맛집이며 테라스에 앉으면 여행 감성 200프로 충전 가능함으로 가능한 테라스석에 앉을 것!
2. [전포브런치맛집] 서면 롱드라이버스 메뉴
치아바타나 통밀빨, 식빵 등 일반적인 빵이 아닌 프레첼로 구성된 브런치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어느 블로그에나 다 있던 '치즈 브륄레 샌드위치'도 놓칠 수 없다. 스프도 맛있어 보이고 로메인 샐러드도 탐났지만 결국 프레첼 잠봉뵈르 (13,500원)과 치즈 브륄레 샌드위치 (13,000원)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결정.
3. [전포브런치맛집] 서면 롱드라이버스 후기
진짜 이곳은, 막가져다 놓은것 같고 관리 안된 것 같은 무심함이 있는데 그것마저 다 너무 예쁘다. 벗겨진 페인트 칠, 대충 막아놓은 포스터, 낡은 테이블, 짝 안 맞는 의자, 뭐 이런 것들 말이다.
먼저 나온 프레첼 잠봉뵈르. 부드럽고 쫄긴한 프레첼 빵 사이에 가득한 잠봉햄과 프랑스 발효버터 앨르맨 뷔르가 조화로운 샌드위치. 일단 너무 예쁨. 프레첼 모양, 서빙되어 나온 접시, 무심히 올려진 피클까지 완벽하다. 프레첼은 맛있고 잠봉뵈르도 맛있다. 다만 바게트 잠봉뵈르일 때는 버터의 느끼함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반죽에 버터를 쓰는 프레첼과는 헤비 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피클을 함께 준 것 같기도. 버터가 무겁다 느껴질 때는 피클을 예쁘게 썰어 달래주자.
치즈 브륄레 샌드위치. 가장자리에 바싹하게 구워진 치즈를 떼먹는 맛이 너무 좋다. 정말 단짠단짠에,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들었나 싶어 건강염려자로서는 행복하게 혈관이 막히겠구나 싶지만, 스트레스 -10 이니 쌤쌤인 거겠지요? (아님..)
아메리카노는 무난함. 음식과 함께하는 커피는 산뜻 깔끔 무난한 아아가 역시나 넘버원.
서면 브런치 맛집 롱드라이버스, 덕분에 너무너무너무 행복한 평일 오전이었다. 이제 영화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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