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감의 샤넬 클래식 짤털이_살까말까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1. 샤넬 클래식에 대한 고찰 

 왜 <샤넬 클래식> 일까 생각해 봅시다. 이거 진짜 잘 안 들거든요... (검은색 샤넬클래식이라 더 그럴지도) 회사에는 들고 다닐 수 없고, 친구 만날 때도 좀 과한 것 같고, 마트 갈 때 가볍게 착 매기도 그렇고. 결혼식은 또 가면 10명 중 1명은 샤넬 깜장 클래식인 것 같아서 또 이만큼 흔한 가방이 없죠^^ 1000만 원이 넘는 가방이 (사실 나는 700대에..) 이렇게 흔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가방이 몸에 착 붙는 느낌도 아니고 뭐 좀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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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넬 클래식이 인기있는 이유는 진짜 클래식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명품이 이렇게 유행을 잘 타는 재질인지 미처 몰랐어요! 가방을 300~400만 원 주고 샀는데 유행을 타네요? 언제는 로고플레이가 대세다가 또 언제는 촌스럽다고 하고 또 언제는 미니백 열풍이 불었다가 또 빅백이 시크하다느니... 뭐 따라가기 힘든데, 그 와중에 언제나 빛나고 있는 백 중의 하나가 샤넬 클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그리고 10년 후에도 20년 후예요 클래식은 클래식인 거죠.

 

2. 샤넬 클래식 짤털이

 예쁜 사진들로 몇 개 가져왔어요. 한소희 양의 사진은 클래식 미니인 것도 같고 손잡이가 있어서 시즌백인가도 싶고.. 잘 모르겠지만 형태가 비슷하니 묶어서 넣어봅니다.

 

한소희-샤넬 출처: 한소희 인스타그램

프리지아님의 샤넬은 은색이네요. 이번시즌에 은색 샤넬이 있는 것 같아요! 회색옷이랑 무드가 아주 잘 어울려요.

프리지아-샤넬 출처:프리지아 인스타그램

 헛 기은세 님의 사진은 2장이나... 두 번째 사진의 보랏빛 샤넬은 클래식 아닌 것도 같지만 뭐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색깔이 정말 곱네요 고와... 샤넬 매장에서 검은색 사러 갔다가 핫핑크만 있어서 보기만 했는데 정말 색이 너무 예뻤어요! 검은색이 제일 유명하긴 하지만 유색 뽑아내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왜 검은색은 싼 것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데 예쁜 색들은 싼 티 나는 느낌 있잖아요.

기은세-샤넬 출처:기은세인스타그램

기은세-샤넬 출처:기은세 인스타그램

 

 저는 이 중에서 제니가 든 스타일을 제일 좋아해요! 클래식이라고 클래식하고 격식 있는 자리에 드는 것보다 길지 않은 끈을 (크로스로의 목적으로는 만들어진 것이 아님이 분명한) 애써 크로스로 매고 가방이 배에 걸쳐져 있는 이 모습이 예쁘더라고요. 제니는 슬랙스 + 캐주얼한 티셔츠와 매치했지만, 청바지랑 이렇게 입어도 예뻐요. 비싼 것일수록 가볍게 툭 걸쳐줘야 멋있죠. 

 

제니-샤넬 출처:제니 인스타그램

 

 

3. 그래서 샤넬 클래식 살까 말까? 

 요새 샤넬 클래식 미디움 얼마죠? (급히 서칭 중) 헐.. 1300만 원대네요? 리얼? 저는 700만 원대에 샀거든요 사면서 1000만 원 넘기전에 사야지...그런데 설마 1000만원 넘겠어했는데.... 벌써 2배 가까이^^ 

 많은 유튜버들이나 블로그에서 샤테크 한다고 샤넬 클래식 사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행동인지 샤넬 클래식이 얼마나 유용하지 못한 선택인지 말하고 있으며, 일부 동의하긴 합니다. 1300만 원 주고 굳이 살필 요 없을 것 같아요. 진짜 일 년에 1~2번도 안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산다면 검은색 말고 다른 예쁜 색을 사시길 진심으로 권합니다. 검은색 샤넬 클래식은 너무 예물 같거든요... 일생에 한번 지금 아니면 언제 사겠어! 결심하고 샀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또 색깔만 바뀌어도 그 느낌이 확 사라집니다. 이번시즌도 예쁜 색깔 너무 많아요!!

 검은색을 사겠다 하시면, 클래식 말고, 코코핸들이나 아니면 가볍게 들고라도 다니게 미니 사이즈로...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장롱 안에 박혀있는 클래식 미디움을 보며, 다시 돌아가면 무엇을 샀을까 고민하다가 적어보지만 지금도 샤넬 클래식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